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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Activity

영삼성 서포터즈 10기 면접 후기



영삼성 서포터즈 면접전형에 다녀오다

지난 주 수요일, 한 통의 전화와 메일을 받았습니다.


사실 서류전형 넣고 설마 붙을까 하는 생각에 잊고 있었는데, 전화를 받고 "서류전형 합격하셨는데 메일은 확인하셨나요?"라는 말을 듣고 잠깐 멍- 했었습니다.


어찌됐건 운 좋게 서류에 붙어 통보받은 면접은 정확히 일주일 후 오후 시간대에 보는 것으로 통보받았습니다.


다소 놀랐던건 면접시 지방 참가자들의 경우 신분증 사본, 통장 사본당일 교통비 영수증을 지참하면 교통비를 지급해준다고 하더군요(!)


사실 대기업들조차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요즘 대외활동들 사이에서 지방 면접자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해준다는 걸 보면 역시 삼성은 다르긴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또 놀라웠던 건 삼성전자 산하의 대외활동이다 보니 면접도 강남 삼성전자 사옥에서 보더군요.


그 후 일주일동안 나름 열심히 준비했지만.. 생각보다 잘 되진 않았습니다.


사실 제가 면접 경험이 좀 적은편이고.. 유독 대인전에 약한 타입이라 생각만 해도 긴장이 되더군요 =_=;



일주일 후, 8월 16일 수요일 아침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서울 도착 후 적당히 터미널에서 점심을 먹고 강남역에 있는 삼성전자 사옥으로 향했습니다.


메일 안내에선 강남역 8번 출구 도보 5분 거리라고 해서 조금만 걸으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8번 출구와 사옥이 연결되어 있더군요. 정말 감탄했습니다.


잠시 사옥 지하 식당가와 삼성 딜라이트 샵을 구경했었는데, 삼성전자 사옥답게 딜라이트 샵이 정말 크고 멋졌습니다.


사진을 못찍어와서 좀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삼성전자 본사 건물에 진입하니 반겨주는 영삼성 서포터즈 면접 안내 입간판




옆으로 들어가니 영삼성 서포터즈 9기 기수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정말 친절하시고 긴장하지 말라며 조언해주시는 모습에 참 감동받았습니다.


보통 대외활동은 전 기수와 다음 기수가 만나는 일이 많지 않을 텐데 다른곳도 이런 모습은 본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시작부터가 왜 영삼성이 대학생 대외활동 선호도가 1위인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너무 극찬하는 내용인지라 다소 오해의 소지는 있지만 정말 솔직한 평가입니다)


저는 면접 한 시간 정도 전에 도착했는데, 같은 조원 한분은 아침부터 오셔서 오전 면접조(서울 & 경기권) 면접 준비를 지켜보면서 연구하신 것 같더라구요.


준비성과 치밀함에 참 감탄했습니다.


다른 면접들과 달리 색달랐던 점이라면,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영삼성 서포터즈의 면접은 팀원들과의 조화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면접 참가자 모두들 열심히 춤부터 노래, 여러 소품까지 동원해 입장 구호나 노래를 만드시더군요.


저는 음치에 몸치라 따라하는데 고생 좀 했지만.. 막상 닥치니까 결국은 하게 되더랍니다.


다만 팀 구호나 이런 것들은 모두 같이 정해야 하는 부분인만큼 지각하거나 권장시간보다 늦게 오는 행위는 같은 팀원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영삼성 서포터즈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이 글을 참고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본인과 팀원들을 위해 


면접장엔 꼭! 늦어도 권장시간보단 한시간 반 이상은 일찍 가시는걸 권장합니다.


권장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도착했는데도 팀구호 정하느라 본인 PR 신경쓰기도 힘들었습니다. 결국 대차게 말아먹었지만


한 시간 후...


긴장한 상태로 팀 구호와 안무 정하느라 시간도 훌쩍 지나가고, 면접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A조에서 면접을 봤는데, 인상이 참 좋으신 면접관 두분께서 앉아서 반겨주시더군요.


면접자들의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배려해주시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그렇게 면접이 시작되고, 각자 자기 PR을 시작으로 개인 질문을 받았습니다.


개인 질문은 주로 본인이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커리어나 내용들을 자세히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주로 취미가 다양한 편이라는 점을 어필하다보니 이쪽 내용을 주로 물어보셨고, 휴학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 질문받았습니다.


아마 많은 전 기수분들의 후기대로 휴학생은 아마 휴학에 관련된 질문은 무조건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학생분들이시라면 성실함과 학업에 밀려 영삼성 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꼭 보여주시면 되겠습니다.


어떤 분의 전공에 따라서는, 현재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도 물어보시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서는 준비가 필요하실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면접관님들께서 때로는 농담도 섞어가면서 말씀해주셨던지라 다들 웃음기 있는 분위기로 잘 대답했던것 같습니다.


저는 막상 이전 기수분들의 후기를 읽으면서 정리해둔 질문이 하나쯤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쓸모는 없더라구요 =_=;


그냥 그때그때 다르니 자기 PR과 지원서에 적었던 내용을 꼼꼼하게 숙지하시고 예상 질문을 만들어서 연습해보시는걸 권장합니다.


40분 정도, 순식간에 면접이 끝나고 나오면서 들었던 생각은...





워낙 대단한 사람들과 같이 면접을 봤던지라.. 마침 긴장때문에 말도 잘 못하는 바람에 아마 저는 탈락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돌아가는 길에 기념품으로 영화 예매권과 제가 좋아하는 페레로 로쉐를 선물로 주시더라구요. 역시 끝까지 친절한 삼성님


그래도 면접장 안에서 그 짧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걸 보고 듣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장에 온 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경험이였고, 저는 아마 다음 기수에서 뵙지 않을까 싶습니다..(오열)





영삼성 서포터즈 10기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9기 서포터즈 여러분과 면접관님들,


그리고 운영사무국님들 정말 감사드리고 수고많으셨습니다!